15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원군에 따르면 정부가 14일 육군참모총장(대장)에 내정한 한민구 육군참모차장(56·육사31기)은 내수초(44회)·내수중(12회)·청주고(43회) 출신이다.
그는 ‘무적장군’, ‘번개장군’으로 명성을 날렸던 항일의병장 한봉수(1884∼1972)의 손자인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한 총장에 앞서 지난 4월 고향에 승진 소식을 전했던 이호연 해병대 부사령관(소장)도 청원군 내수읍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한 주역으로 꼽힌다.
내수중(18회)·운호고(6회)·해사(34기)를 나온 이 소장이 사령관으로 승진할 경우 그는 이상로 전 해병대사령관(청주고 44회·해사 29기)에 이은, 내륙 충북이 배출한 2호 해병대 수장이 된다.
전교생이 800여 명에 지나지 않는 내수초는 그 동안 민기식 전 육참총장(16회·대장 예편), 김정구 전 육군법무관(17회·준장 예편), 유근국 육군3군 부군단장(28회·소장예편), 한 총장 내정자를 배출해냈다.
한 총장 내정자가 국무회의를 통과해 대장승진으로 승진하면 이 학교 출신 장군 4명이 따낸 별만 모아도 11개나 되는 셈이다. 인근의 내수중학교 출신 동문이 따낸 별까지 합치면 자그마치 17개나 된다.
두 학교 동문회는 한 총장 내정자의 대장승진이 확정될 경우 경축 플래카드를 내걸기로 했고, 내수초는 그 동안 진행해오던 한봉수 의병장 관련 학습안에 ‘의병장의 손자’에 대한 내용을 곁들이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연종영 기자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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