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파는 ‘60대 용퇴론’등 내년 총선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주장하며, 최대표의 발언에 대해”적절한 지적”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이에 반해 중진의원들은 “원론적인 얘기일 뿐”이라고 애써 외면하면서도, 이 문제가 이슈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눈치다.특히 중진의원들은 국정감사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갈이’ 논쟁에서 최 대표와 소장파 의원들이 공조, ‘협공’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실제로’당 개혁 구상’을 위해 최 대표가 소장파와 모종의 합의를 본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당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조만간 최 대표가 소장파 의원들을 앞세워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을 시작할 것이란 내용이 바로 그 것. 여기에 최대표가 ‘안풍’ 사건에 대해서도 “안기부 돈은 아니지만 이 돈과 관련하여 한나라당이 떳떳한 입장이 아니다”라며 “진실이 밝혀질 경우 한나라당이 분명히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하며, 소장파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이는 최 대표가 ‘안풍’ 사건을 계기로 YS 및 민주계 중진들과도 갈라서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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