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찰은 자아의 노력과 배려에서부터 형성되어진다. 의왕의 지속적인 발전 또한 상생과 서로를 위하는 배려가 있었기에 충분히 가능했다.
여기 꿈과 배려로 오직 시민의 행복과 의왕의발전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일상에서 늘 시민을 위한 혁신만을 꿈꾸었다.
이에 [일요서울]은 꿈과 배려로 그가 이루고 싶은 이상적 도시로 향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는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가 걷고 있는 의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소리를 낱낱이 담았다.

2017년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이 이루어지는 등 국가적 혼란이 있었던 것에 반해, 우리 의왕시는 많은 발전과 성공이 함께 했던 한 해였다.
의왕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이 2019년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의왕시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인 의왕백운밸리와 부곡장안지구, 포일지구 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레일바이크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의왕시는 천혜의 자연자원이 숨쉬는 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되었고, 다양한 상권 및 경제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경제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그동안 의왕시의회는 집행부의 시정운영에 대해서 지방의회 본연의 권한이자 의무인 “견제와 협력”을 통해 의왕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시의회는 “소통”에 기본을 두고 집행부와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할 것이며 잘못된 점에 대하여는 엄중한 질책과 더불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들께서 부여해 주신 권한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의왕시의회는 ‘의왕시의 발전’과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가 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세부적인 전략을 추진해 나갔던 의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방정부의 조례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시민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 의원의 일정시간 교육의무화와 의원별 전문성을 향상시켜 의정활동 성과를 높여 나갔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6대 시의장 당시 의원님들과 함께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수상했으며 7대 의회 역시 의원님들과 협조해 어느 의회보다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어느덧 정치계에 입문해 의왕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지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 기간 동안 의장이라는 중책을 두 번이나 맡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던 해였지만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바람직한 지방자치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방분권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기초의회가 부활한 지 25년이 지났고 단체장을 선출직으로 뽑아 지방자치를 완성한 지는 22년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지방분권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불균형적인 재정분배라고 생각하는데, 지방정부는 여전히 자율적․자치적 정책결정이나 의사결정을 못하며 중앙정부의 그늘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선거제도 역시 정당공천제로 인해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결과를 낳고 있고 공천을 받기위한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요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제는 형식적인 지방분권이 아닌 실질적인 지방분권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방분권개헌을 위한 사회적인 공감대도 이제는 무르익었고 지금이야말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왕시는 지방분권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방분권개헌 열망을 표출하기 위해 민관공동으로 ‘지방분권개헌 의왕회의’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나 역시 지방분권개헌 의왕회의의 공동대표로써 진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또 이를 통해 의왕시가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추구해 나가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선거권은 세계 여러 OECD국가들에 비해 높다. 미국, 독일 등 해외에서는 ‘18세’가 선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시장이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나이이다.
실례로 2005년 미국 미시간주 힐스데일 카운티에서는 당시 고등학교3년생이었던 마이클 세션즈(18세)가 시장으로 당선이 되었는가 하면 2002년 독일에서는 안나 뤼어만이 18세의 나이로 국회의원에 선출되었다.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보았듯이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뚜렷한 가치관으로 그들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했었다.
그들의 목소리는 많은 국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 특히 대구 여고생의 경우에는 광장에 모인 시민뿐만 아니라 SNS상에서도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처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고 미숙한 존재가 아니며 특히 만 18세의 청소년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만 18세는 개인의 결정으로 결혼이 가능하고 군입대를 할 수 있는 나이이다. 또 공무원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어 이미 그들은 법적, 사회적으로 성인에 해당하는 권리를 보장받고 있다.
그러나 유독 선거권에 있어서만큼은 그들에게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며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부당한 것이며 앞으로 이들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는 지역의 일을 스스로 처리하는 풀뿌리 민주주주의 근간이자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이다.
지방의회는 시민이 직접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된 지방자치단체의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 지난 25년간 지방자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상호 균형을 이루며 지방자치발전에 이바지하여 왔다고 자부한다.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 기관이기에 시의원 역시 시민의 뜻을 받들어 올바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뜻을 경청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초라고 생각하기에 우리 시의회에는 열린 민원 상담실이 항시 개방되어 있고 전화나 시의회 홈페이지, 서면이나 면담 등을 통해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각종 행사와 개인적인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시민과 접촉하고 시민의 관심과 불편·부당한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확언하고 싶다.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시간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제7대 후반기 의장직을 맡게 되면서 시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했으며, 동료 의원들과 협치하며 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시민들께서는 어떤 평가를 내려주실지 모르겠다.
정치생활 12년 동안 나는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동시에 또 소속정당을 초월하여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를 지지해준 시민들에 대한 의리이고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역량도 높여 나갈 것이고 시민들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를 지지해준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해 본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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