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본격 추진
문경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본격 추진
  • 고도현 기자
  • 입력 2009-05-05 00:27
  • 승인 2009.05.05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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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착공목표, 재원 확보 문제 등 여전히 변수
경북 문경시는 경북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가 올해를 넘기지 않고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사업을 맡은 (주)M-StudioCity(대표 이세종)와 문경시는 4일 문경시의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민자유치와 사업 부지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문경영상문화복합단지의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기울이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SM엔터테인먼트와 ㈜이데아, 대우건설, 벽산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문경영상문화복합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2007년 10월 문경시와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나 부지 확보와 민자유치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한 컨소시엄이 사실상 분열돼 사업이 표류해 왔다.

이에 따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세민 SM픽처스 대표, 이세종 씨 등은 지난해 5월 ㈜M-StudioCity를 설립해 별도로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문경시는 영상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고 컴퓨터그래픽 등 후반작업까지 마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문경을 찾아 촬영하거나 공연을 하는 등 명소로 발돋움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주체의 재원확보 문제와 문경시의 현물 투자 등에 대해 시의회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여러 요인의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M-StudioCity 측은 사업설명회에서 1단계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가은읍 왕릉리 44만7천㎡, 문경읍 상초리 4만5천㎡, 마성면 하내리 40만5천㎡ 등 모두 3개 단지에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은지구에는 1천900억원이 투입돼 스튜디오와 오픈세트장, 아카데미,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문경지구에는 1천500억원이 투입돼 콘도미니엄과 컨벤션센터, 체험시설 등이 건립되며, 마성지구에는 1천600억원이 투입돼 연예.예술인 주거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이세종 ㈜M-StudioCity 대표는“국내외의 경기침체로 다소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금융사가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사업이 규모가 큰 만큼 준비과정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 문경시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고 투자자들도 긍정적이어서 사업은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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