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이학재·남경필 탈당 굳혀... 이르면 오늘 탈당
김세연·이학재·남경필 탈당 굳혀... 이르면 오늘 탈당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01-09 08:50
  • 승인 2018.01.09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바른정당의 소속 의원과 지자체장들의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정당의 김세연·이학재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르면 9일 탈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복수언론은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거취에 대한 마음을 결정했다"며 사실상 탈당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에서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고 당의 뿌리가 되는 정강·정책을 만드는 등 당의 주요 기틀을 마련한 의원으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당 지도부 인사들이 탈당을 최근까지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남 지사 역시 9일 최근 진행 중인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공식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 남 지사와 함께 통합에 반대하는 바른정당 소속 김세연 의원도 이날 통합 불참을 선언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이어 그는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선(先) 보수통합’ 후 중도로 나아가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당에 동참하실 분들의 건승 또한 빈다”며 “대통합의 길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만 남 지사는 한국당으로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