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국비 20억원 확보

착공 10년째인데도 정부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공정률 57%에 머물고 있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갈평리 문경댐 공사가 국비 20억 원 추가확보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7일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지사장 박영규)에 따르면 문경댐 공사는 올해 기 확보된 국비 30억 원에 추가로 20억 원의 국비를 확보, 수몰지역 보상작업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경읍과 마성면 일대 관광지 개발에 따른 상수원확보와 홍수피해 방지,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 등을 위해 농림부가 지난 2000년 착공한 문경댐은 당초 2005년 완공계획이었으나 연평균 30억원 정도가 지원되는 등 국비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착공 10년째가 되도록 전체 공정률은 57%에 머무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던 곳.
연간 50억∼60억 원 정도의 공사비만 안정적으로 배정됐으면 이미 완공하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문경지사측은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추가지원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예산 추가 지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예산 확보 배경에는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이 농림부 등 관련부처를 수차례 방문·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 및 공무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높이 35.3m, 길이 217m의 제방을 쌓아 370만t의 물을 담수하는 문경댐공사는 총 공사비 530억원 중 현재까지 294억 원이 투입됐다.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 관계자는 “올해 50억 원이 투입되는 등 안정적인 국비지원이 뒤따른다면 수몰지역 보상작업은 몰라도 공사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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