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선거 앞두고 김중기,김기환, 이정원씨 출마
경북 문경시 서문경농협 조합장선거가 다음달 8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현재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가은농협과 마성농협, 농암농협 등 3개 읍면지역농협이 통합해 출범한 서문경농협은 통합 후 처음으로 조합원직접선거를 치루게 된다.
서문경농협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현 조합장인 김중기(53)씨와 전 마성농협 조합장을 지낸 김기환(56)씨, 농협 임원출신의 이정원(58)씨 등이 출마를 굳혔으며 이들 후보는 조합원 물밑접촉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통합 전 가은농협 조합장으로 3개 농협 통합을 주도한 김 조합장에 대해 역시 통합 전 마성농협 조합장인 김 전 조합장과 이씨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김 조합장과 이씨가 가은읍 출신이고, 김 전 조합장이 마성 출신이라는 점에서 입후보자를 내지 못한 농암면 조합원들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통합조합이라 이번 선거가 지역대결구도로 치러지면 출신 후보가 없는 농암면 지역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거라는 분석 때문이다.
조합원 3천984명에 총자산 1천222억 8천220만 원 규모인 서문경농협의 이번 조합장선거는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27, 28일 양일간 입후보등록을 받아 3개 읍면 지역에 있는 농협에 투표소를 설치해 실시한다.
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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