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문경시장, 세계 태권도 인맥 적극 활용하겠다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경북 문경시가 2015년 세계군인올림픽 유치를 본격화 했다.
세계 평화에의 기여 등을 목적으로 1948년 프랑스 니스에서 시작된 군인올림픽은 1995년부터는 올림픽처럼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131개 국가에서 태권도와 사격, 축구, 육상, 복싱 등 25개의 종목에 약 1만5천 여명의 군인선수와 임원이 참가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지역구의 이한성 국회의원과 함께 세계군인연맹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공식적으로 유치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유치 의사를 밝힌 곳은 한국의 문경시와 튀니지, 아제르바이잔 등 3개국이다.
유치될 경우 한국의 홍보는 물론 경북과 문경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를 위해 이한성 국회의원과 함께 벨기에로 떠나는 신현국 시장을 먼저 만나봤다.
-군인올림픽 유치 자신 있나?
▲시간이 아직 1년 이상 남았지만 초반 분위기는 좋다. 세계군인체육연맹 사무총장인 조스장군(스위스 현역 장성)등 사무국 장성들이 지난해 문경을 방문했는데 문경에서 대회가 열려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할 때와 마찬가지로 실무진부터 접촉할 계획이다. 주 종목 중의 하나가 태권도인데 두터운 세계의 태권도 인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개최지는 2011년 5월 131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국방부와 공동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은 군인체육의 강호다. 우리나라처럼 별도의 체육부대를 육성하고 있는 나라가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군인올림픽은 문경으로 이전하는 국군체육부대의 일취월장을 바라는 국방부와 문경시의 공동축제가 될 것이다. 국방부는 내부적으로 문경시와 군인연맹본부측에 각종 자료를 제공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이한성 의원께서 중앙정부의 협조 등을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군인올림픽을 유치 효과는?
▲대회 때 마다 100여 개 이상의 나라가 참여해 열흘 정도 펼치는 군인올림픽은 규모에 있어 아시안게임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호계면 견탄리에 건립되는 국군체육부대는 147만4천㎡의 부지에 수영장·농구장 등 실내훈련장 18개, 축구장·야구장 등 실외훈련장 10개,선수회관·식당 등 일반시설 9개 등이 국제규격에 맞춰 2011년 완공된다.군인올림픽 외에도 각종 스포츠대회를 개최할 여건이 된다.
따라서 경북도와 함께 계획하고 있는 체육부대 이전에 따른 스포츠 복합공간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국체전 등 각종 국내 스포츠 대회의 단골 개최지로 자리 잡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국회의원과 시장이 함께 유치를 위해 해외동행을 한다. 드문 일인데?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웃음)얼마 전 국방부에서 국군체육부대 건설을 앞두고 경기장 건설 예산 등을 당초 계획보다 25%인 805억원을 줄여 3천280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으나 원래대로 4천85억 원의 사업비로 집행하는데 이한성 의원과 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또 육상트랙의 경우 국제규격에 맞지 않았는데 이한성 의원과 함께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규격에 맞게 건립해달라고 국방부에 요구, 관철했다.
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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