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는 한국당 공천… “되는 사람 밀겠다” 洪의 선택은?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영남권 사수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경북도지사 선거만큼은 얘기가 다른 듯하다. 도내 일간지 5곳의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되는 사람을 밀겠다”며 지방선거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홍준표 대표가 경북에서만큼은 한시름 덜게 됐다는 관측이다.지난해 12월 17일 이철우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세계로 진출시키겠다는 포부를 품고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경북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최고위원직은 내려놓는 ‘배수진’을 쳤다. 그 결과 이 의원은 도내 일간지 5곳의 여론조사를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일 매일신문과 TBC가 여론조사전문회사인 폴리스미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과 26~28일 경북지역 성인 988명을 상대로 실시한 경북도지사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 의원이 13.4%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중기 행정관(10.5%)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어 박명재 한국당 의원 9.6%, 남유진 구미시장 7.6%, 김광림 한국당 의원 7.2%, 권오을 바른정당 최고위원 7%등의 순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 또 영남일보와 대구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경북 도민 82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철우 의원(12.4%)이 박명재 의원(9.2%)과 김광림 의원(8.8%), 오중기 행정관(7.6%), 남유진 시장(7.2%), 권오을 최고위원(5.5%)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
대구신문이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경북 도민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철우 의원(16.8%)이 김광림 의원(13%)과 박명재 의원(10.3%), 권오을 최고위원(7.9%)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경북일보가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경북지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철우 의원(18.1%)이 박명재 의원(11.4%)과 김광림 의원(9.1%) 보다 앞섰다. 이어 오중기 행정관 8.4%, 남유진 시장 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북매일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경북지역 성인 1083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철우 의원(14.7%)과 김광림 의원(13.2%)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이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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