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면 저는 사과하는 사람이지 거짓말하는 졸짱(장)부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유승민 대표를 향해 “저와는 같이 할 수 없다며 갖은 험담을 하는 것에 대해선 저도 감사하다”고 비꼬면서 “저도 꽃가마를 태워간다고 해도 가지 않는다. 뜻 맞는 자기들끼리 잘 하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박 의원은 “최근 위안부 이면 합의 문제, 박근혜 개성공단 불법 폐쇄 지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 등에 대한 바른정당의 반응을 보면 역시 보수의 정체성이 드러났다”면서 “통합 추진으로 우리가 얻을 것은 보수대야합의 쇠사슬 뿐”이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2일) 종편의 한 시사예능 프로에 출연해 “유승민 대표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10%도 안 되는 득표율로 선거비용 보전을 못 받았다. 빚덩어리”라며 “이걸 국민의당이 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유 대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반발,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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