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1억4천만원 투입, 연말까지 보수공사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 재임시절 머물렀던 청운각이 오는 연말까지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경북 문경시는 청운각의 안채,아래채,방앗간 등이 노후돼 지붕에 누수가 발생하고 도로변 담장은 금이 가서 학생 및 주민의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최근 보수공사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수공사에는 총 1억 4천만원의 시비가 들어가며 건물내부의 마루 및 지붕과 방앗간,대문채 보수는 물론 25m의 담장 등 건물 외벽도 새롭게 리모델링 된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보수공사로 인해 관광객들의 청운각 분향은 당분간 할 수 없으나 박 전 대통령의 서거 29주년 추모제는 예정대로 26일 개최한다.
청운각은 1937년 4월부터 1940년 3월까지 박 전 대통령이 거처했던 하숙집. 1976년 문경초등학교 동창회장이었던 김종호가 매입해 보수한 후 문경초등학교에 기부체납했으며 현재는 문경시가 관리를 맡고 있다.
대지 1,079㎡, 총면적 78.7㎡의 초가집으로,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여사의 영정과 교사재직 당시 찍은 사진, 책상·가방 등의 유품이 있다.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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