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촌애경원 노인사랑 본격화
소촌애경원 노인사랑 본격화
  • 고도현 기자
  • 입력 2008-09-29 10:08
  • 승인 2008.09.2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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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원 前시장 사비10억출연 지하1ㆍ지상2층 건립
좌로부터 정계월 문경교육장, 임병하 문경경찰서장, 신현국 문경시장, 이한성 국회의원, 박인원 인효마을 이사장, 부인 김미량 여사, 오른쪽 2번째 신국환 전 국회의원

박인원 전 경북 문경시장이 사비 10억 원을 출연하고 보건복지부가 10억원을 지원해 건립한 기초생활수급 노인 요양시설 소촌애경원 인효마을(원장 윤재하)이 지난 27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산 237번지 마장산 자락에 둥지를 튼 소촌애경원 인효마을은 7천여㎡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천㎡규모로 지난해 1월 착공, 1년 8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개원했다.

인효마을에는 노인환자 80명을 무료로 맞이할 수 있으며 원장을 비롯 생활복지사, 물리치료사, 촉탁의사, 간호원, 조리원 등 31명의 종사자가 이들을 돌보게 된다.

내부에는 물리치료실, 수치료실, 의무실, 전기실, 요양실, 한방치료실 등 다양한 시설은 물론 현재까지 350여 명의 정기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갖추고 있어 지역의 중추적인 노인복지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소대상은 65세 이상 치매·중풍 및 중증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대상자, 의료급여대상자 등이며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행사에는 이한성 국회의원과 신현국 문경시장, 이시하·고우현 도의원, 탁대학(前)시의장, 임병하 문경경찰서장, 정계월 문경교육장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출향인, 시설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박 전 시장의 복지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전 문경시장은 이날 “기업가로서 장학사업을 펼쳐오면서 뜻하지 않은 외도(문경시장 재임)도 있었지만 앞으로 고향의 복지사업을 위해 남은 여생을 봉사하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박 전 문경시장은 지난 1998년 서울에 문경학사(學舍)를 설립, 지역출신의 수도권 대학생을 선발해 4년간 무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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