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이전지 주민들 국방부앞에서 꽹과리 시위
국군체육부대 이전지 주민들 국방부앞에서 꽹과리 시위
  • 고도현 기자
  • 입력 2008-08-25 14:14
  • 승인 2008.08.25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지 보상가 현실화 요구
2010년 국군체육부대가 이전되는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주민들이 25일 국방부를 찾아가 토지 보상가 현실화를 요구하는 꽹과리 시위를 벌였다.

이날 2대의 버스편으로 상경한 견탄리 주민 65명은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 국방부 앞 전쟁기념관에 도착,‘절대반대 상무부대 이전’,‘현지주민 문전옥답 그대로 내줄 수 없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피킷과 현수막을 들고 꽹과리와 북을 치면서 항의 집회를 했다.

주민들은“묘지 이전에 따른 보상비는 물론, 임야와 문전옥답인 논 값 등이 평당 평균 2만원 선으로 이는 현재의 시세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고 주장하면서“보상금의 현실화 없이는 국군체육부대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 18일 마을 뒷산 묘지에 토지공사가 설치해 놓은‘묘지이장 안내 표시 피킷’850여 개 중 600여 개를 뽑아 토지공사 문경보상사무실에 보냈고, 마을 주민들에게 배달된 토지보상 관련 우편물 80여 통은 지난 14일 문경시에 반납하기도 했다.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