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급류에 휩쓸려 2명 실종
경북 급류에 휩쓸려 2명 실종
  • 김경훈 기자
  • 입력 2008-08-17 16:17
  • 승인 2008.08.1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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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폭우피해 잇따라
지난 15일 오후부터 경북 안동과 의성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인해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안동시 일직면 광음2교 다리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던 김모(46·여)씨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밤 9시께 실종됐다.

김씨는 경기도 군포시에서 가족 4명과 함께 피서를 왔다가 집중호우가 퍼부은 이날 갑자기 물이 불어나자 김씨 가족 중 2명은 미리 대피하고, 미처 피하지 못한 나머지 가족 3명이 차량 지붕위로 피해 구조를 기다리던 중 김씨가 물살을 이기지 못해 휩쓸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17일 오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후 5시35분께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내성천에서 물놀이하던 안동 모 중학교 3학년 권모(16)군도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의성군은 지난 15일부터 시간당 6.2㎝ 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17일 현재 교량 1, 소하천 6, 저수지 1개소 등 공공시설 8개소가 파괴되고 주택피해 21동, 이재민 8명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114ha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의성군은 최근 수년간 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는 지역이였으나, 이번 집중 호우로 제방둑 및 교량 유실 등의 수해가 발생하자 해당 기관의 관리 소홀과 재난 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피해를 커져다는 주민 반발이 거세다.

김경훈 기자 kkh424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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