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경북 상주에 폴리실리콘 제조공장 건립
웅진그룹 경북 상주에 폴리실리콘 제조공장 건립
  • 고도현 기자
  • 입력 2008-07-23 14:57
  • 승인 2008.07.23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까지 1조 투자
웅진그룹 계열의 웅진폴리실리콘사가 입주할 예정인 상주 청리지방산업단지 조감도

웅진그룹 계열의 웅진폴리실리콘사가 경북 상주시 청리면 청리일반산업단지 56만1천986㎡(17만평)에 2012년까지 1조원 정도를 투자해 태양광 부품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제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23일 웅진그룹 유치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 같은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폴리실리콘은 규소의 가스분해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고순도의 실리콘으로 반도체용 웨이퍼나 태양전지 등에 사용된다.

자본금 1천억원으로 지난 15일 설립된 웅진폴리실리콘은 세계 최고 수준인 일레븐 나인(99.999999999%, 불순물이 100억분의 1 이하 단계)의 고품질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어서 글로벌 경쟁력은 물론 상주를 비롯한 인근지역 발전에도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사업으로 2010년까지 5천억원을 들여 5천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2012년에는 2단계로 5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연간 총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을 구비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로 상주시는 지난 10년간 미해결 상태로 있던 청리일반산업단지의 잔여부지 17만평을 동시에 해결하는 숙제까지 풀었다.

이에 따라 상주시와 웅진그룹은 조만간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공장이 착공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년간 20여만명(하루 600명 정도)의 일시 고용효과와 더불어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1천여명의 직접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웅진폴리실리콘 본사 이전과 더불어 20여개의 협력업체까지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지방세수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