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문경점 신축공사 주민 원성
홈플러스 문경점 신축공사 주민 원성
  • 고도현 기자
  • 입력 2008-07-09 14:03
  • 승인 2008.07.0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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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도로 수개월째 무단점유, 각종 민원 야기
지난 8일 낮 12시께 진출입로를 무단점유하고 있는 홈플러스 공사 차량을 사이에 두고 공사관계자들과 인근 상인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경북 문경시 모전동 문경시청 인근에 신축중인 홈플러스 문경점이 수개월 동안 주변 차량 진출입로 및 도로를 불법 점유한 채 하역 작업을 하는 등 사도처럼 사용하고 있어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

현재 H업체가 시공중인 홈플러스 문경점은 지난해 10월 착공해 연면적 2만8천688㎡,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9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를 하면서 도로 및 인도 불법 주·정차는 물론이고, 인도에 건축자재 불법 야적도 예사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차량통행이 번잡한 4차선 도로와 연결된 진·출입로를 대형 크레인과 공사차량들이 가로막는 사례가 많아 인근 상인들이 영업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출·퇴근 및 점심시간대 주민차량들이 우회하는 등 민원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또 공사차량의 중앙선 침범도 수시로 벌어지고 있으며 공사장에 발생하는 비산먼지 및 소음으로 인한 주변 주민들의 피해도 심각해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낮 12시 공사현장 인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 2명이 자재하역을 하고 있는 대형 공사차량이 도로를 막고 있어 영업에 지장이 있다며 항의했지만 오히려 공사관계자로부터 법대로 하라며 폭언을 듣는 등 봉변을 당했다.

같은 시각 점심식사를 위해 나서던 문경시청 공무원 등 직장인들도 홈플러스 공사차량으로 인해 진·출입로가 막혀 차량을 돌려야 했다.

이에 앞서 시민 김모씨는 지난 4일 문경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새벽5시부터 밤새도록 휴일도 없이 소음과, 먼지, 크레인 등의 도로점유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대형마트 건립공사현장 인근 도로를 수개월간 하역 등 사도처럼 사용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는데도 문경시 당국의 단속건수는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시민들의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재발방지를 위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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