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새해 일출맞이, 안전하고 여류롭게
지리산 새해 일출맞이, 안전하고 여류롭게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12-29 11:21
  • 승인 2017.12.29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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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 새해 일출산행 안전대책 추진
[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신용석)는 새해를 맞아 천왕봉에 많은 탐방객이 집중돼 극심한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영신봉, 촛대봉, 중봉 등의 봉우리를 이용하거나 가급적 1월 1일을 피해 일출 맞이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7년 1월 1일 천왕봉 새해맞이 탐방객
  최근의 천왕봉은 바닥이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고, 일출 전후의 체감온도가 영하 20~30도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심해 기상악화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많고, 일시에 탐방객이 집중돼 천왕봉 비석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시간도 매우 길어져 더욱 체온관리가 어렵다.

더구나 공원사무소에서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천왕봉에서 1월 1일 일출을 본 날은 불과 3회(30%)에 불과했다.

따라서 혼잡도가 높은 1월 1일 보다는 다른 날을 택해 안전하고 여유로운 일출산행을 권장했다.

공원사무소에서는 새해맞이 기간에 전직원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해돋이 명소와 주요 탐방로에 대한 현장순찰을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과 탐방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첫날 일출시간은 7시 37분이며, 각 탐방로 입구에서 산행개방 시간은 1월 1일에 한해 평소보다 1시간 빠른 3시이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신용석 소장은 "일출시간 전후의 기상악화에 대비해 방한복과 아이젠, 스틱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고혈압, 심장질환자 등 신체에 이상이 있는 탐방객은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천왕봉 일원 고지대 탐방로엔 곳곳에 눈과 얼음이 있고 급경사 지대가 많으므로 안전한 산행에 유의하면서 공원직원들의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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