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방미 결산
김문수 경기도지사 방미 결산
  • 정혜영 기자
  • 입력 2008-06-25 13:42
  • 승인 2008.06.25 13:42
  • 호수 739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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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투자유치 100억달러 달성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민선4기 전반기 2년간 외자유치 100억 달러(10조원)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 지사는 한국시간 19일 미국의 바이오, 반도체, 태양광 전문기업 등 4개사로부터 2650억원(2억6500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해 지난 2006년 7월 취임 이후 모두 38개 외국기업으로부터 10조원의 외자유치를 달성했다.

이날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A사와 2억 달러, 박막형 태양전지 기업 텔리오쏠라(Telio Solar)와 5,0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맷슨(Mattson)과 1,000만 달러, 줄기세포 등 바이오 기업 스테메디카(Stemedica)와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했다.

경기도는 제조업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업,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분야로 유치전략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태양광 에너지, 줄기세포 의료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투자유치 분야가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

김 지사는 먼저 샌프란시스코 포시즌호텔에서 스테메디카사의 로저 하우 회장과 서명식을 갖고, 도내 투자처인 안산의 경기테크노파크와 줄기세포 치료분야에 대해 간담을 가졌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선 스테메디카가 갖고 있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기술의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 기대한다”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투자유치 차원이 아니라 인류가 바라는 건강에 대한 희망이 이뤄지는 자리”고 말했다. 이에 하우 회장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불치병과 사고로 인한 장애, 노환 등 난치병 치료에 최선을 다 할 것”고 약속했다.

이어 프레몬트로 이동한 김 지사는 평택 현곡산업단지 6,600㎡ 부지에 투자를 결정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생산하게 될 맷슨 본사를 방문해 데이비드 듀튼 회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맷슨사는 반도체 열처리 공정 전문기업으로 삼성과 하이닉스반도체 등에 납품을 하는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

김 지사는 “맷슨이 투자하시는 평택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초중고교 병원 주거 등 새로운 시설이 많이 조성될 것”이라며 “맷슨의 투자 결정이 얼마나 탁월한 것인지 시간이 갈수록 더 더욱 실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회사명 비공개를 요구한 A사를 방문해 투자협약을 약속하고, 안정적인 생산활동이 가능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와 대표단은 끝으로 포시즌호텔로 자리를 옮겨 태양전지 연구제조사 텔리오쏠라의 노갑성 회장과 협약 체결식을 갖고, 도내에서의 활발한 기업활동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고유가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의 연구와 개발이 경기도에서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도내 유관기업과 협력을 통해 기술발전을 이루고, 그것이 하루 빨리 시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대표단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포시즌호텔에서 미국 내 10개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경기도 투자환경 설명회’를 열고 투자를 요청했다.

설명회에는 IT업체 5개사(FCI, SD Forum, Four Dimension, GTelcomm, Flock), BT업체 2개사(PDL, Executive Impact Group), VC업체 2개사(Bluerun Venture, Venture Source Group)에서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중국, 일본, 러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주한미군 90%이상이 주둔하는 요지”라며 “특히 급성장하는 중국시장과 인접해 있고,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으로 더욱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고 세일즈에 나섰다.


#김문수 지사 “미 IT한인들, 한미동맹의 핵심역할 해주길”

김문수 경기지사가 미국 ‘KINCON 2008’ 특별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인 IT전문가들이 한미양국 동맹강화를 위해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지도자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 지사는 샌프란시스코 도착 첫날인 현지시간 17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인 IT전문가 모임인 ‘킨콘(KINCON-Koreaa IT Network Conference) 2008’에 특별초청돼 600여 IT인들을 격려했다.

KINCON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IT관련 한인 전문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모국 기업의 미국진출과 벤처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비영리로 출범한 단체로 이번에 8회째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열리고 있는 KINCON 2008의 김문수 지사 외에도 구본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데이비드 창 한민족IT협회장,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등 기조연설도 이어지면서 IT한인들의 한마당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김 지사는 연설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등 첨단 IT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일자리를 주시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다”며 “여러분들이 한미양국 동맹강화를 위해서도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지도자적인 역할을 해주시라”고 강조했다.

정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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