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MJ지지철회를 노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불러왔다고 제기해온 김전의원이 자신때문이었다는 노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김전의원은 노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부도덕하고 비겁한 자신의 거짓말과 명예훼손에 대해 사과하라’는 반박문을 통해 “노대통령이 지난 대선 마지막날의 지지철회파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몽준 의원을 감정적으로 자극했던 자신의 발언이, “김민석이 정동영을 단상에서 밀어낸 데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다고 말한 것은 한마디로 부도덕하고 비겁한 100%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김전의원은 “당일 명동 유세에서는 단상에 올라간 바도 없으며, 종로에서도 주최측의 요청으로 잠시 단상에 올라갔다가 정동영 의원의 연설이 있기 전에 단상에서 내려온 일이 있을 뿐이다”며 “정동영 의원을 밀어내기는 커녕, 주최측의 사전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던 정동영 의원의 연설이 시작되자, 본인에게도 연설을 하라는 주최측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행사진행을 위해 연설을 사양하고 스스로 단상에서 내려온 바 있다”고 반박했다.
또 김전의원은 “노대통령 스스로 지켜본 사실이고, 현장에 있었던 수천 명의 관중이 증인이며, 당일의 녹화테이프를 틀면 당장 입증될 일이다”며 “왜 노대통령은 다 지나간 일을, 그것도 황당무계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가? 이는 당시 노대통령이 경솔하고 고의적으로 정몽준 의원을 자극하여 지지철회파동의 원인을 제공하고 대선을 파탄시킬 뻔했던 책임에 대한 사실상의 시인이자, 그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려는 치졸한 시도이며, 엄중한 명예훼손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전의원은 “단일화의 성과로 당선되고도 그 사실 자체를 철저히 무시해온 노대통령은, 설상가상으로 ‘급진 노무현 신당’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당선시킨 민주당마저 배신하고 짓밟고 분열시키더니, 급기야 객관적 사실까지 날조하면서 지지철회파동의 책임을 무고한 사람에게 터무니없이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 며 “무원칙하고 부도덕한 분열주의적 노무현신당의 장래처럼, 지지철회파동의 책임전가시도도 역시 실패할 것이다”고 경고했다.한편 김전의원은 그동안 노대통령의 미숙한 국정을 비판해 왔다. 또 민주당 신당문제와 관련해서도 “무식하고 과격한 사람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며 신주류와는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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