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합동방송토론회 뜨거운 열기

이한성 후보, 관광·체육·교육 도시 성장시켜 일자리 창출
김수철 후보, 낙동강 수계법·백두대간 보호법 등 규제 풀 터
김명한 후보,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 바로선다”행복도시건설
전경수 후보, 독거노인·고령농민 위한‘콜택시 제도’등 도입
경북 문경·예천 총선후보자들은 지난달 31일 안동MBC 사옥에서 개최된 첫 합동방송토론회에서 설전과 공약을 통해 표몰이를 했다.
▲한나라당 이한성 후보: 최근 논란이 된 운하 대신 ‘대기업 연수원’과 ‘국군 체육부대’ 등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워.
문경읍 관음리 일대에 ‘고려문화 체험마을’을 조성하고 예천에는 ‘곤충특구’ 조성을 약속.
특히 그는 여당후보의 이점을 살려 문경을 관광, 체육, 교육의 도시로 성장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겠으며 문경도자기축제와 예천 곤충축제를 ‘국제적 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
▲무소속 김수철 후보:“일하겠습니다”란 구호로 출마했다며 혼신의 역점을 다해 경천(문경·예천) 공동체를 일궈 나가겠다고 강조.
또 낙동강 수계법, 백두대간 보호법 등의 규제를 풀고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약속.
또한 노인인구를 위한 실버타운을 조성, 서민들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도 앞당기겠다고 공약.
특히 구습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정치를 토대로 붕괴 직전의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공약.
▲평화통일가정당 김명한 후보:“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며 환경과 복지를 축으로 한 행복도시 건설을 공약.
특히 결혼 30년이 된 부부에게는 ‘백년해로 수당’을 지급하고, 최근 폐지된 호주규정을 부활시켜 가족의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밝혀.
또한 친환경유기농법 만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고소득 품질보전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
▲무소속 전경수 후보: 대운하 물길에 따른 내륙항 건설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사료 값 인하와 면세유 공급확대를 통해 농촌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 특히, 그는 독거노인과 고령농민들을 위한 ‘콜택시제도’를 공약.
□ 토론회 이모저모
이한성 후보는 김수철 후보에게 깨끗한 정치를 선언했고 낙천되더라도 해당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걸로 알고 있는데 무소속 출마를 한 것은 과연 깨끗한 정치인가를 물었다.
이에 김수철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단기간에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받아쳤다.
그리고 “11명을 대상으로 10분간 진행된 면접은 형식적이었다. 이의신청을 통해 공천탈락에 이해할 수 있는 이유 하나만 통보 해주면 승복 하려고 했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공천 과정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한나라당은 탈당자가 무소속으로 당선되더라도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데 당선되면 복당하겠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라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공천이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참작해 상향식이 돼야한는데 하향식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경북지역에 대한 공천만족도가 30%대 밖에 안된다. 한나라당을 사랑한다. 당선돼 복당 신청하면 저의 진정을 받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반박했다.
문경·예천은 선거철이 되면 지역감정이 살아난다는 논쟁과 관련 전 후보는 어디 출신인가를 언론에서 따지고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며 언론을 비난.
이에 대해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공통으로 지역감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으며, 김 후보는 “우리 고장 국회의원을 내겠다는 일부 목소리는 애향심이라고 생각한다”는 등 ‘기술적 표현’도 구사.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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