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태양발전시설 등 대체에너지 개발붐
문경에 태양발전시설 등 대체에너지 개발붐
  • 고도현 기자
  • 입력 2008-03-20 16:46
  • 승인 2008.03.2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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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시설 8곳 건립, 가축분뇨로도 전기 생산나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대체에너지 개발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북 문경지역에 무려 8개의 태양열발전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축산분뇨로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까지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5월 산북면 약석리 1.6㎿와 산양면 녹문리 0.55㎿ 등 2곳의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돼 가동중이다.

문경시가 PF(Project Financing)자금을 조성해 투자)제도에 의한 전액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립한 이 태양광 발전소는 (주)에스피 에너지와 LG CNS 등이 1만2천여평의 부지에 총 사업비 191억원을 투자했다.

인근의 영순면 의곡리와 오룡리에도 각각 0.55㎿급 2기가 이달 초 착공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주)동서발전과 SPE주식회사(대표 김해동)는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 3㎿급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20일 문경시청에서 문경시와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1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4만6천여㎡의 부지에 박막형 태양광발전시설로 건립되며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산양면 우본리 0.3㎿와 0.2㎿급 발전시설도 인·허가를 마쳤으며, 호계면 견탄리 2㎿급 태양광발전시설도 허가를 받아 추진 중에 있는 등 최근 문경지역에 완공됐거나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시설은 모두 8곳으로 이들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전기 생산량이 8.5㎿나 된다.

이와는 별도로 문경시는 축산분뇨 등을 처리해 전기와 바이오 가스 등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Biogas Plant)건설 사업을 외자로 유치해 본격적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엔비오(Envio)사의 국내법인 엔비오코리아는 지난 7일 문경시청에서 시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2009년 8월까지 문경시 영신동 하수처리장 부지 내에 100억원을 들여 하루 170t 처리 규모의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가축사육농가의 골칫거리였던 가축분뇨를 수집한 뒤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를 모아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문경시 관계자는“태양 일사량이 높고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문경의 기후적 특성 때문에 태양광발전시설 등 대체에너지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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