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2017 대한민국 10대 사건‧사고
[송년특집] 2017 대한민국 10대 사건‧사고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7-12-22 18:11
  • 승인 2017.12.22 18:11
  • 호수 1234
  • 2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잇단 살인 사건에 북한 문제까지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2017년은 국제사회의 관심이 한반도에 집중된 한 해였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계속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제재와 ‘화염과 분노’로 응징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우려됐다. 이 밖에도 인천 초등생 살해, 철원부대 병사 총기 사망, 포항 지진 발생 등 여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세간을 뒤흔든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정남 피살’ ‘6차 핵실험’, 한반도 전쟁 가능성 우려
포항 지진으로 수능 연기···용인서 일가족 살해당하기도

 
지난 3월 3일 김정남 피살 사건 혐의로 체포된 북한 용의자 리정철이 석방됐다.
     김정남 피살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은 노동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살해당했다. 김정남 암살 사건은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김정은 노동 위원장을 향한 국제적인 비난이 높아졌다.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의 주범·공범
     인천 초등생 살해
3월 29일 인천 둔촌동에서 8세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은 10대 소녀 2명. 초등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체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10대들은 공모 여부를 둘러싸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9월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여중생 4명이 또래 여학생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행했던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피해 여학생은 머리와 입 안이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청소년보호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北 6차 핵실험과 국제사회 제재 강화
9월 3일 북한이 1년 만에 추가 핵실험을 감행,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시험에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크게 반발했고,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철원부대 병사 총기 사망
9월 26일 철원 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이모 상병(일병에서 추서로 진급)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군 당국은 중간 수사 브리핑에서 도비탄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발표 이후 도비탄 총기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군 현실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이영학 씨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
9월 30일 일명 ‘어금니 아빠’로 알려진 이영학 씨가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의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서해순 씨
     김광석‧서연 사망 의혹
가수 고(故) 김광석 씨의 아내인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을 금성폐렴에 걸리도록 하고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지난 2007년 12월 23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유기치사)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서 양 사망 의혹과 관련해 서 씨에게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김 씨‧서 양의 사망을 둘러싸고 서 씨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아직까지도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용인 일가족 살해
10월 21일 경기 용인에서 일가족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친모 등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피의자 김모씨는 친모 계좌에서 1억1800여만 원을 빼내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김 씨는 뉴질랜드 현지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 아내 정모씨는 김 씨와 공모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JSA 북한군 귀순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군이 귀순했다. 북한군은 귀순 과정에서 따라오는 북한군 추격조에게 총상을 입고 한국 군에 의해 구출됐다. 이후 응급조치를 마쳤으나 위독한 상황이 지속되던 중 최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포항 규모 5.4 지진‧수능 연기
11월 16일 예정돼 있던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수능이 사전예고 없이 연기된 것은 1993년 수능이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다행히 연기된 수능 당일, 포항에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