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600여명 이용 현재 이용자수 50만명 넘어…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어치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4대 복지시책 중의 하나인 장난감은행이 개소 6년만에 이용자수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양육지원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고 있다.
2011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위탁 운영되고 있던 당시 보육정보센터를 진주시 직영으로 전환하고, 시청(2011), 무지개동산(2012), 은하수동산(2014), 충무공동(2015) 장난감은행을 개소하면서 진주시 장난감은행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2013년까지 장난감은행의 정착을 위해 이용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는 준비 기간을 거쳤고, 2014년엔 권역별 설치를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은하수동산 장난감은행을 개소했다.
친환경 소재로 꾸며진 깨끗하고 안전한 가족 놀이터 제공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게 됐고, 이용자가 많지 않은 오전 시간에 어린이집 등 단체에 놀이터를 개방해 이용자의 폭을 확대했으며, 부모교육, 놀이체험교실, 나눔과 놀이세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저출산이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돼 자녀양육을 지원하는 각종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오늘날 아동의 성장발달을 지원하고 가족의 양육비 절감과 다양한 놀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장난감은행은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육아복지서비스다.
최근 들어 출산장려책으로 장난감대여 사업에 대한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고, 이를 간파한 보건복지부에서도 2017년 하반기부터 선별적으로 장난감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이 이를 대변해준다.

장난감 대여와 놀이터 이용으로 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녀에게는 절제 속의 행복을 알게 해주는 내용(최우수상)과 '좋은 부모'라는 꿈을 가지게 해준 좋은 부모 자격증반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입선)는 진주시 장난감은행이 계속 꿈꿀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장난감은행은 복지예산 절감과 더불어 육아교육에 대한 부담도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어치를 가진 복지제도”라며“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많은 영유아와 부모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 장난감은행은 연회비 2만원으로 회원 가입만 하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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