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1일 “저와 바른정당은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개혁세력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날(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 문제를 전(全)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자며 사실상 통합 선언을 한 데 대해 적극 화답한 것이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어제 안 대표께서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미래를 향한 개혁정치를 하겠다는 통합의 결단을 했다. (우리는) 이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개혁의 길을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새로운 개혁연대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바른정당의 교섭창구를 즉각 만들어 국민의당과의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루 간격으로 두 당 대표가 통합 추진 의사를 공식 천명하면서 통합 논의는 급물살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당원 투표를 위한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통합 반대파들의 반대가 극심한 데다 이들은 전당대회가 아닌 전당원 투표를 통한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당무위 의결 과정에서 양측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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