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SBS회장 출마 만류

18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고향인 경북 문경·예천 선거구에 출마 준비를 서두르던 SBS 지배주주 태영건설 변탁(69)부회장이 갑자기 출마를 포기했다.
24일 변탁 부회장의 한 측근은 "그동안 국가경제와 체육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변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지역 발전에 봉사하겠다며 총선출마를 결심하고 이번 주 내에 예비후보등록과 사무실을 개소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불출마 뜻을 밝혀 모든 계획이 취소됐다"고 본지기자에게 밝혔다.
측근에 따르면 "변 부회장의 불출마는 매형인 윤세영 SBS 회장의 출마 만류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스키협회장, KOC상임위원,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건설경영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변 부회장은 이번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난주 문경시 산양면 진정리로 주소를 옮겼으며 대대적인 사무실 개소식을 준비했었다.
한편, 이날 오전 유력 후보인 변 부회장이 18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후보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문경·예천 지역 각 후보진영은 진위파악과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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