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곶감 본격출하
상주곶감 본격출하
  • 고도현 기자
  • 입력 2007-12-30 16:24
  • 승인 2007.12.30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생산량 6천97톤, 설날 선물로 최고
곶감특구로 지정된 경북 상주시 남원동에서 생산되고 있는 호접몽 곶감

명품 상주곶감이 제철을 맞아 연말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됐다.

최근 경북 상주시 남성동 곶감시장엔 상주곶감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고, 곶감 특구로 지정된 남원동 농가들은 가뜩이나 일손이 모자라는 판에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새해 첫 상주장날인 다음달 2일과 7일에는 전국의 중간상인들이 대거 몰리는 대규모 곶감거래로 상주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상주시에 따르면 전국 곶감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상주곶감의 올해 생산량은 약 6천97톤에 판매금액은 871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국민들이 알아줄 만큼 농가소득의 최고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은 상주곶감은 산림청에 품종 등록된 상주 둥시 감으로 만들어지며, 산림청 지리적표시등록 제12호로 등록됐다.

상주시도 본격적인 곶감 출하에 맞춰 도시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지난 7일부터 내년 2월초까지 일정으로 설 명절을 대비해 서울시 주요구간 버스와 지하철역에 상주곶감 홍보 광고를 하고 있고, 새해 1월 한 달간 중앙방송매체를 활용해 전국에 홍보할 계획이다.

조선예종실록에 임금님께 진상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상주곶감이 우수한 이유는 곶감생산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춘 상주의 지형적 특성 때문.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대륙성기후로서 연평균 11.9도의 온도와 1천200mm의 강우량에 토질이 비옥하고 배수가 양호해 맛있는 곶감을 만드는 떫은 감 재배지로 최적의 자연적 조건을 갖췄다.

곶감특구인 남원동 호접몽곶감 김화영(여.65)대표는 "상주는 웬만한 가로수도 거의 감나무일 만큼 곶감에 대한 열정과 생산농가들의 경쟁도 대단한 곳"이라며"최근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예년보다 일손이 딸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