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예명장 이학천 신지식인 선정
대한민국 도예명장 이학천 신지식인 선정
  • 고도현 기자
  • 입력 2007-12-30 09:42
  • 승인 2007.12.3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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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분장기법 개발, 특허명장으로 불려
이학천 대한민국 도예명장

도예부문 대한민국 명장이자 경북도 무형문화재인 이학천(46. 문경 묵심도요)씨가‘2007년 중소기업부분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10세 때인 1973년 도예에 입문해 7대째 도예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묵심도요 이학천씨는 2002년 갓마흔을 넘긴 나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최연소 `대한민국 도예명장’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경북도로부터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이에 앞서 이 명장은 91~92년 경북공예품 경진대회 연속 금상과 전국 공예품 경진대회 상공부장관상, 93년 대한민국 현대미술전 미술대상, 98년 경북기능경기대회 금상 등을 수상했다.

이 명장은 각종 도예전에서 수상경력도 화려할 뿐 아니라 특히 신 도자기 제조기법을 개발해 발명특허 2건, 실용신안 3건, 의장등록 3건 상표등록 1건, 미술저작권 6건 등을 취득하는 등 특허명장이라 불릴만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실력파다.

1995년에는 뉴욕 브리지포트 예술대학으로부터 명예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 명장은 최근 색깔이 다른 흙을 여러 겹 바르고 깎거나 긁어내고 덧붙이는 방식으로 조각해 색칠하지 않고도 그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중분장기법 도자기’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이 기법은 이 명장이 이미 23년 전에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으나 도예계는 최근에야 이 기법이 청자나 백자, 분청사기 등 전통도자기의 다양한 기법을 혼합하고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 회화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이 명장은 "23년 전에 개발했던 다중분장기법이 최근 더욱 빛을 보게 돼 기쁘다"며 “도자기 작업은 젊을 때 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더욱 작품활동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도현 기자 dh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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