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 앞...택시 주차장으로 변해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택시들의 불법 주차로 교통 혼잡과 만성 정체가 극에 이르고 있지만 행정은 이를 외면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하차장 바로 옆에 진주시가 택시 승강장을 설치해 두었지만 일부 택시운전자들은 이를 외면하고 대합실 앞 도로에 불법주차를 일삼으며 시외버스에서 내리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는 진주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불법주차단속CCTV를 설치해 단속을 하고 있지만 영업용 택시는 단속에서 빠져 나가고 자가용 차량만 단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와 같은 불법 행위를 단속기관인 진주시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진주시가 이런 불법 행위를 파악하고도 이를 단속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토로하는 진주시민 대다수가 행정을 불신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CCTV단속을 피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단속을 나가면 피해버리고 단속이 지나가면 다시 나타나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자가용은 택시와는 달리 주차단속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기에 단속을 하고 있고 택시의 불법주차는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택시들이 불법 주차를 하면서 손님을 기다리는 진주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 앞 편도 2차로의 보행자도로 전봇대에는 ‘불법주정차CCTV단속, 시외버스터미널 앞 황색복선구간(70m)'라고 표지판을 부착해 둔 상태라 행정을 우롱하는 택시운전자들도 문제지만 단속을 예고하고도 단속 하지 않는 관계기관이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탁상행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