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경주 안강농협장 중앙회장 출마
최원병 경주 안강농협장 중앙회장 출마
  • 고도현 
  • 입력 2007-12-05 00:15
  • 승인 2007.12.05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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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신임 회장 선거가 연말 안에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최원병(62) 경북 경주시 안강농협 조합장이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혀 TK 일선조합장 출신 최초 중앙회장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연말 안에 중앙회장을 다시 선출하는 이유는 정대근 현 중앙회장이 지난달 30일 대법원으로부터 뇌물수수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정씨의 회장직이 자동 박탈됨에 따른 것.

현행 농협법에 따르면 유고(有故)로 회장자리가 빌 경우 사유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임 회장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회는 이달 30일까지 전국 지역조합장들로 하여금 선거에 참여, 새 회장을 선출한다.

농협중앙회장은 지역·품목별 농협과 축협 회원조합들의 대표인 조합장 1197명이 투표로 결정하고 후보는 3개 시·도지역이상 50∼100명의 조합장 추천을 받은 조합원이면 누구나 나설 수 있다.

최원병 조합장은“그동안 농협이 농민과 국민들에게 보여 준 불미스러운 일을 깨끗이 씻기 위해 내부적인개혁이 필요하다”며“특히 농민과 보다 밀착된 경영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이 뜻을 이루기 위해 지난 30여 년의 농협 근무와 6선의 조합장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후보자 등록을 통해 공식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 회장 후보로는 5∼6명 안팎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역별로 보면 경남 2명, 충남·경북·전남·서울 각 1명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원조합장 지역분포는 영남권이 374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권 274명, 수도권 202명, 충북권 240명, 강원 84명, 제주 23명 등이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오는 7일 이사회를 개최해 선거일을 공고, 이르면 다음 주말께 선거일이 확정될 예정이며 입후보자들은 공고일로부터 7일간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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