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과메기 중국에서도 호평
포항 과메기 중국에서도 호평
  • 고도현 
  • 입력 2007-11-26 12:55
  • 승인 2007.11.26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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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서 시식회 …교민들 "본고장의 맛" 대성황

포항 구룡포의 과메기가 중국의 유럽이라 불리는 청도시에서도 호평을 받아 과메기의 세계화에 한발 다가섰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중국 청도시에서 경북매일신문 주관으로 과메기 시식회를 개최해 250여 한인상공인 등 2천여명의 청도 거주 교민들로 하여금 구룡포 과메기를 맛보게 했다.

쌀쌀한 날씨를 무릅쓰고 소문을 듣고 행사에 참가한 교민들은 대부분이 첫 시식임에도 불구하고 손가락과 입 주위에 초고추장이 묻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맛이 일품이라는 과메기의 명성을 실제로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장종두 포항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날 "과메기는 조선시대 임금님에 진상될 만큼 역사성과 맛이 인증된 식품이며, 최근에는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중국 교민들에게도 그 특별한 맛을 전하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재석 청도한인상공인회장은 "중국에서도 과메기가 소량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이번에 포항시가 갖고 온 과메기 맛을 보고 진정한 풍미와 가치를 알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룡포를 제외한 원산지가 불분명한 과메기는 퇴출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조병두 부회장은 "해마다 찬바람이 불면 군대시절 포항 해병대에 근무할 때 맛 본 과메기가 가끔씩 생각나 과메기가 그리웠다"면서 "중국에서 과메기의 본고장 구룡포 과메기를 직접 맛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회가 젖었다.

한편 포항시는 구룡포 과메기의 본격적인 세계진출을 위해 그 동안 국내 대도시에서 개최해온 홍보행사를 해외 거주 교민들을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 지난 10월에는 미국 오렌지 카운티 한인축제에 참가해 미국인들까지 불러 모으는 등 뜨거운 호응을 확인한 바 있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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