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간고등어(대표 류영동)에 따르면 간고등어 5천만 마리는 2.5t 트럭 8천대에 달하는 물량으로 1마리씩 이어 놓을 경우 지구 반 바퀴 거리를 이을 수 있는 엄청난 판매고다.
‘바다의 보리’로 불리는 고등어는 지방질이 풍부한 정어리와 전갱이, 꽁치와 함께 4대 등 푸른 생선으로 꼽힐 정도로 흔한 식품이긴 하지만, 단순히 고등어에 소금간을 친 상품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안동간고등어는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간고등어와는 달리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기준에 의해 설비된 시설에서 습식염장과 건식염장을 거쳐 24시간 저온으로 숙성시킨 다음 진공 포장해 냉장 유통되고 있다.
고등어의 쫄깃한 육질과 깊은 감칠맛은 살리고 비린내는 말끔히 제거해 내는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의 차별화와 포장의 규격화를 이뤄낸 것이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 같은 기술개발과 제품관리에 따라 지난 1999년 창사 이후 매년 60%의 매출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작은 기업이 물질적으로 풍요한 시대에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성공 사례로, 지난 3월 제34회 상공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동시는“안동간고등어가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웰빙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간고등어를 비롯해 안동찜닭, 안동포, 안동산약 등을 안동지역의 대표 명품 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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