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상주대의 통합이 25일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전국 광역 단위 중 국립대 통합이 유일하게 이뤄지지 않은 대구·경북지역에도 국립대 통합이 성사됐다.
상주대는 24일 교수 128명, 직원 84명, 조교 28명, 학생(대학원생 포함) 4,575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한 결과, 투표에 참가한 교수 114명 중 86명(75.4%), 직원 79명 중 44명(55.7%), 조교 28명 중 9명(32.1%), 학생 1,630명 중 1,279명(78.5%)이 통합안에 찬성했다.
또 같은 날 투표를 실시한 경북대는 교수 968명 중 830명, 직원 579명 중 510명이 투표에 참가해 각각 657명(79.2%)과 387명(75.9%)이 통합안에 찬성했다.
인터넷으로 24일 자정까지 진행된 학생투표는 대상인원 33,422명 중 3,458명이 투표에 참가해 1,904명(55%)이 찬성해 2005년 9.2% 찬성률을 보인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경북대-상주대 통합공동추진위원회는 11월 2일 여론수렴결과를 포함해 통합사업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11월 2일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하게 되며 2008학년도부터는 학생 약 4만2천명 교수 1천106명의 통합대학으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상주대 추태귀 총장은“대학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구성원 모두의 열망이 표현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가장 바람직한 통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노동일 총장은“이번 투표 결과로 알 수 있듯 경북대와 상주대 구성원들의 통합에 대한 이해와 의지는 확고하다”며 “이번 통합이 세계적 대학으로 ‘통합 경북대’를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7일 상주대의 제안으로 시작된 경북대-상주대간 통합 논의는 같은달 28일 경북대-상주대 통합 MOU 체결로 본격적으로 진행됐었다.
부산과 경남지역에 위치한 부산대와 밀양대 통합으로 시작된 국립대학 통합은 강원도의 강원대-삼척대 그리고 강릉대-원주대, 전남지역 전남대-여수대, 충남지역 공주대-천안공대, 충북지역 충주대-청주과학대가 통합을 완료했으며, 경기지역 한경대-재활복지대, 전북지역의 전북대-익산대, 제주지역의 제주대-제주교대가 올해 통합신청을 했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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