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남은 반찬 재소비 ‘1석 3조’…장학기금 출연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청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남은 반찬을 직원들이 집으로 가져가 재소비하는 ‘행복나눔 캠페인’이 1석 3조의 효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잔반 처리량은 7345㎏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2110㎏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덩달아 잔반처리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20여명, 월 평균 300명 늘어났는데도 잔반 처리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어서 캠페인의 효과를 방증했다.
또한 잔반을 가져가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낸 기부금 35만 8000원은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출연해 음식물 재활용, 잔반처리비 절감 등과 함께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
행복나눔 캠페인은 구내식당에서 매주 월∼목요일 4일간 하루 평균 18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지만 직원들의 식사 여부에 따라 음식물이 남거나 모자라는 경우가 있어 남은 반찬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자 특수시책으로 시행했다.
특히 매일매일 남는 음식은 직원들이 알 수 있도록 내부 행정망에 공지하는 한편 음식물을 가져갈 때는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비닐이나 1회용 팩 등을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각 가정에서 반찬통을 가져와 담아가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남은 음식을 직원들이 재소비함으로써 음식물의 낭비요인을 없애는 것은 물론 처리비용 절감 및 환경오염 저감, 공직사회의 기부문화 확산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앞으로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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