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권한대행, “도민행복위원회는 민관 거버넌스 실현의 본보기이자 소통과 협치로 도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반석이 될 것”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도는 모든 도민이 전 생애에 걸쳐 기본적인 삶의 안정과 행복을 누리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남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경상남도 도행복위원회’를 구성하고 12일 10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 권한대행의 주문에 따라 도에서 구성한 도민행복위원회는 그 동안 여성, 청소년, 어르신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감나는 정책의 발굴과 추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취약계층과 환경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도민행복 체감 시책을 발굴하고 관장할 수 있는 ‘정책자문 컨트롤 타워’ 역할도 수행한다.
분야별 실현가능한 정책자문 및 정책평가를 위한 협의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분과를 두어 운영한다.
도민행복위원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 및 민관 거버넌스를 실현하는 참여도정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도민행복위원회는 전체위원회와 7개 분과 위원회로 구성해 운영한다. 위원은 총 88명이며 민간단체와 학계, 연구기관, 현장전문가, 일반도민 등으로 구성했다. 각 분과별로 12~13명의 위원으로 위촉했고 임기는 1년이며 연임가능하다.

전체위원회는 분기별 1회, 분과위원회는 월 1회 개최하고 긴급한 안건이 발생하면 전체위원회와 분과위원회 모두 임시회를 개최할 수 있다. 또한 일반도민이 참여하는 열린 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도정에 반영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강재규 인제대학교 교수를 민간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앞으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함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한다.
7개 분과 위원장은 각 분과위원회 위원 중에서 호선했으며 ▲성평등 행복(분과 위원장 김경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미래세대 행복(김병만 경남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가족 행복(정혜란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상담실장) ▲자립자활 행복(엄태완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어르신 행복(하국모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경남지회장) ▲장애인 행복(우길중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녹색 행복(박현건 경남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 분과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또한 이날 출범식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도민참관단 7명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도민참관단으로 참관한 문경권 사회복지사는 “장애인의 한사람으로서 도민행복위원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도민행복위원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장애인 복지관에 근무하고 있지만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도의 정책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과 모든 도민이 더불어 행복한 경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는 12일 출범식 이후부터 각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본격적으로 도민 행복시책을 발굴하고 이를 도정에 접목해 도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안목으로 도민행복위원회를 출범했다”며, “도민행복위원회는 민간이 주도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평가하는 민관 거버넌스 실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오늘 출범식이 ‘소통과 협치로 도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반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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