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철도관광 메카된다
문경 철도관광 메카된다
  • 고도현 
  • 입력 2007-09-03 14:38
  • 승인 2007.09.0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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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노레일(주) 경북 문경에 하이벨로, 도록코 관광열차 사업 추진

폐선된 철로를 활용한‘철로자전거’로 지역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킨 경북 문경시가 이번엔 국내 최초로 추억의 관광열차를 운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3일 문경시에 따르면 한국모노레일(주)은 문경 가은선과 문경선을 이용해 총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철로자전거를 복선화하는 하이벨로열차와 관광열차인 도록코열차를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도록코 열차는 현재 일본에서 운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열차로서 열차 양면과 천정이 투명하며 내부는 휴게실처럼 꾸며져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철로자전거의 개선점으로 지적돼 온 복선레일을 설치한 하이벨로 운행과 도록코 관광열차운행은 문경을 철도관광메카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벨로열차 노선은 불정역에서 마성역까지 7km구간이며 4인승 60대, 2인승 60대 등 총 120대로 운행될 예정이다.

또 추억의 관광열차인 도록코열차는 진남역에서 가은역까지 9.6km구간에 200인승의 미니 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모노레일(주)이 100% 투자하는 이번 사업은 시설물을 기부 채납하는 대신 운영개시일부터 15년간 무상으로 운영권을 얻는 조건이다.

문경시는 이번 주까지 최종계획을 확정한 뒤 이달 안에 협약서를 체결해 사업설계 및 선로보수계획 등을 거쳐 내년 8월 관광열차사업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송만식 문경시 문화관광개발담당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광열차사업이 도입되면 문경의 관광 인프라 확충과 새재와 진남팔경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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