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 신라의 꿈과 향수” -20년 만에 위용 드러낸 ‘신라밀레니엄파크’
“천년왕국 신라의 꿈과 향수” -20년 만에 위용 드러낸 ‘신라밀레니엄파크’
  • 부산=심재만·김종섭 
  • 입력 2007-08-10 19:14
  • 승인 2007.08.10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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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단지에 개장, 컬처테인먼트 새 지평
신라 천년의 생활상과 문화 체험하는 테마파크
사업비 1천억 투자, 9월 세계문화엑스포 연계


신라 천년의 감동을 보여주겠다며 야심차게 시작한 ‘신라밀레니엄파크’가 사업개시 20년 만인 지난 봄 경주시 보문관광단지내에 개장했다. 문화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으로 일컬어지는 컬처테인먼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신라밀레니엄을 찾아 천년의 신라시대 당시 생활상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와 주변의 맛집을 기행한다.

천년 신라를 돌아볼 수 있는 복합테마파크가 개장됐다. 경주시 신평동 일원 약 5만 4천여 평에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신라밀레니엄파크가 첫 삽을 뜬지 2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 ‘신라(新羅)’라는 문화코드와 테마파크가 결합한 신라밀레니엄파크는 신라시대의 민속촌이자 체험·공연·전시·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문화테마파크를 주창하고 있다. ‘천년왕국 신라의 꿈과 향수’라는 컨셉트에 맞게 초대형 수상특수효과쇼와 마상무예 ‘화랑의 도 야간공연’, ‘여왕의 눈물’등 10여 가지의 주요 어트랙션을 매일 공연하고 있다.

진주에 사는 주부 양순덕(36)씨는 “초등학교 자녀들이 재미있어 하고 학습효과도 있을 것 같다”며 “특히 100여 명의 스태프들이 나와 연출하는 ‘천궤의 비밀’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크게 테마파크지역과 특급온천호텔 라궁(羅宮)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마파크에는 당현종과 양귀비가 사랑을 나눴다는 화칭츠(華淸池)를 비롯해 8세기 바그다드와 콘스탄티노플의 조형물, 당시 가옥을 그대로 재현한 가옥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칠보 염색 유리 장류 등 갖가지 신라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지역, 왕과 왕비의 의상을 입어 볼 수 있는 의상대여소 등 즐길 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가옥촌은 100여명의 자문위원과 80여명의 전문 목수가 참여, 기와를 얹는 방법에서부터 장식 가옥규모 입식마루 등 하나하나 고증을 걸쳐 건축하였다. 라궁(羅宮)은 5000평의 부지에 600여 평 규모의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호텔로 16채의 가옥이 회랑으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내부 마당에 노천온천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보문호와 덕동호 사이에 나지막히 자리잡고 있는 신라밀레니엄은 주변에 국립박물관과 불국사가 있어 고도 신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8세기 신라의 정수를 만끽 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경주시 문화관광진흥과 한진억 계장은 “신라밀레니엄파크가 개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9월에 있을 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하여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관람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연간 100만명의 관람객과 일일 300여 명의 지역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세기 경주가 콘스탄티노플, 바그다드, 장안과 더불어 세계4대 도시였다는 것을 알면 오시는 분들이 경주를 더욱 눈여겨 볼 것같습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를 책임지고 있는 김진수 본부장은 둘러보는 ‘경주’에서 느끼고 체험하는 ‘신라’를 만드는데 신라밀레니엄파크가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심재만·김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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