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등급 전국 41위에서, 2등급 24위로 17계단 올라
[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군(郡) 부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전국 등수도 껑충 뛰어 지난해 41위에서 24위로 대폭 올랐고 경남도 10개 군부 중 3위의 성적을 올렸다.
분야별로는 외부청렴도 부분에서 전년보다 1단계 상승한 2등급, 내부청렴도 부분에선 지난해와 같이 3등급을 각각 받았다.
이와 관련 남해군은 올해 청렴도 2등급, 경남도 군부 3위를 목표로 '청렴행정 추진계획'을 수립·실천한 결과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부군수를 팀장, 공사관리 및 감독분야 등 청렴도와 관련 있는 부서의 주무팀장을 회원으로 하는 청렴대책추진 T/F팀을 결성하고 수시로 회의를 갖고 청렴도 중요성 및 직원 청렴마인드 제고를 위한 시책을 논의했다.
지난 7월에는 남해군의 청렴도 실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청렴도 자체평가를 실시했다.
외부청렴도 측정을 위해 공사관리 및 감독분야, 인허가 등 민원인 및 업체 약 500여 업체를 선정해 외부청렴도 설문을 실시했고, 직원 550여명을 대상으로 남해군의 내부청렴도를 분석했다.
또한 군은 직원들의 청렴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5월 청렴교육에 이어, 7월에는 전 실·과·단·소를 방문해 직원 약 40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순회방문을 실시해 반부패 청렴교육을 강화했다.
그리고 9월초에는 부군수 주재 ‘열린토론’을 개최해 근무경력 10년 이하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조직 내 문제점도 진단했다.
이어 9월 중순에는 2017 공직자 청렴교육을 실시해 청렴문화와 청탁금지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영일 군수는 "청렴은 공직자 모두가 추구해야 할 필수 가치로 남해군은 이를 위해 1년 내내 노력중이다. 12월말에도 청렴워크숍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군민 누구나 신뢰하는 '클린 남해군'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57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기관에서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국민과 소속직원, 전문가 등이 응답한 부패경험, 부패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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