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가 바람잡고 아버지와 아들이 절도, 가족 절도단 덜미
모녀가 바람잡고 아버지와 아들이 절도, 가족 절도단 덜미
  • 고도현 
  • 입력 2007-07-18 00:52
  • 승인 2007.07.18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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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에서 모녀가 바람을 잡는 사이에 아버지가 물건을 훔치는 못말리는 가족절도단이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경북 고령경찰서는 17일 상습적으로 할인점 등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64)씨 가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고령읍 한 마트에 손님으로 가장에 들어가 담배 290갑, 시가 79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어머니 이모(67)씨는 매장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끌고, 딸(45)이 물건을 빨리 계산해 주지 않는다고 종업원을 혼란스럽게 한 틈을 이용, 아버지 김씨가 계산대에 있던 담배를 훔친 것.

특히 이씨 부부는 이날 검거된 딸 외에도 아들까지 합세해 4인조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돼 형사처벌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경찰은 이들의‘못 말리는 가족애’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수법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에 있다.

한편 경찰은 할인점 측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신고받고 출동, 주정차 위반 단속용 CC(폐쇄회로)TV에 찍힌 렌터카 번호를 추적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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