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상급수시설 조심
여름철 비상급수시설 조심
  • 고도현 
  • 입력 2007-06-28 00:25
  • 승인 2007.06.28 0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수질검사서 일부 시설 부적합 판정, 여름철 철저 관리 요구

기온이 상승하며 부패음식에 의한 식중독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민방위 급수시설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지방자치단체가 구비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상시 개방상태로 누구나 이용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의 경우 성암산 레포츠공원 인근의 비상급수시설 등 7곳의 비상급수시설이 있으며 일부는 식당 등에서 음용수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2·4분기 수질검사에서 일부 비상급수시설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성암산 비상급수시설은 인근 가정에서는 약수라며 사용하고 있으며 물값을 절약하기 위한 일부 음식점은 생수로 손님들에게 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하양읍 금락리 비상급수시설의 경우 일반세균이 100CFU/㎖ 임에도 불구하고 6배를 초과한 680CFU/㎖의 수치를 나타냈다.

성암산 비상급수시설의 경우 성암산을 찾는 등산객과 레포츠공원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청소년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음용하고 성암산 자락에서 운영되고 있는 포장마차에서도 즐겨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 여름철 건강관리의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경산시는 수질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상급수시설의 저장탱크를 비우고 소독에 나섰지만 언제든지 동물의 배설물에 의한 분원성대장균군 및 대장균의 증식이 나타날 수 있어 음용수로 의 사용자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