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국제적인 규모의 돔 야구장 건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26일 야구장 건설 사전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주)동우이앤씨에 따르면 대구 야구장은 대구체육공원(월드컵경기장 인근)에 3만석 이상 규모의 돔 형식으로 건설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 야구장 부지는 대구체육공원을 비롯해 두류공원, 시민운동장 3개 부지를 대상으로 토목, 건축, 도시계획, 교통계획 등 분야에 대해 11개 분석요소가 비교 검토됐다.
그 결과 대구체육공원이 9개 요소 우수, 2개 요소 보통의 성적을 거둬 다른 부지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야구장 형태는 건설비 및 유지관리 비용측면에서 오픈구장이 유리했지만, 국제야구대회 유치, 경기 이외 활용도, 야구메카로서의 상징성 부각 등을 위해서는 돔구장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수익시설 설치에 따른 법적근거 마련, 도시계획적 조치, 필요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지원법(안) 제정 등을 통해 민자 유치가 용이한 수익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일환 대구시 체육시설담당자는“야구장 건설에 따른 경제성 및 수익성을 면밀히 분석해 오픈구장과 돔구장에 대한 수익시설 설치방안, 재원확보 방안을 모색해 오는 9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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