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경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문경시 산북면 일대와 영순면 장안지 무농약 친환경 재배단지 일원에서‘긴꼬리 투구새우’수천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된 이곳은 우렁이, 오리, 쌀겨농법 등 친환경 벼 재배가 실시되고 있는 지역이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몸통 길이 3㎝, 꼬리 2㎝ 크기의 무척추 동물로 등판이 투구 모양을 한 갑각류다. 이 새우는 3억5천만년 전의 화석에서 현재의 것과 비슷한 모양으로 발견돼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수년간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 국내 벼논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이 생물은 박테리아, 조류, 모기유충, 잡초싹 등을 먹고 먹이를 찾기 위해 논 진흙을 깊이파고 뒤집어 잡초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하는 역할로 벼농사에는 도움이 된다.
김병철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 새우의 서식지를 철저히 조사해 보호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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