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씨는 영화‘웰컴투 동막골’의 한 장면에서, 북한군장교 리수화와 마을 어른과의 사투리 대화를 인용해 현대미술 감상에 있어 소통의 문제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등 동시대 미술의 감상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나갔다.
김씨는 일반인들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반 고흐, 밀레 등 유명화가의 작품을 논하기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관심을 가져야할 당대의 화가들을 알리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위덕대학교 미술학부는“미술작품이 갖는 진정한 의미와 그 속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장이 됐다”면서 “이번 강연에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동시대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조형세계와 고민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에 그 의미를 두었다”고 밝혔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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