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트럭 ‘무서운 성장’…국내 시장 위협
수입 트럭 ‘무서운 성장’…국내 시장 위협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7-12-01 17:51
  • 승인 2017.12.01 17:51
  • 호수 1231
  • 4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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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적극적 서비스 강화로 영향력 확대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폭스바겐그룹 ‘디젤 게이트’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7% 넘게 줄어든 가운데 수입 트럭 시장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수입 트럭 판매량(등록 대수 기준)이 국내 대형트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2.2%에서 지난해 38.5%까지 치솟았다. 볼보, 다임러, 만 등 5톤 이상 대형 수입 트럭 5개 브랜드의 올해 판매량(10월 말 기준)은 7324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던 현대 상용차(7965대)에 육박하고 있다. 수입 트럭이 무서운 성장세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 국내 대형 트럭 소비자들은 수입 대형 트럭 가격이 국내 브랜드보다 20% 가량 비싸도 인기가 있는 이유가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경쟁력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본적으로 화물 트럭은 소형과 중형, 대형으로 구분한다. 흔히 말하는 1톤 트럭이 소형이라고 한다면 4.5톤은 중형, 그 이상은 대형으로 분류한다.

현재 수입차와 국산차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은 대형이다. 대형은 크게 흙이나 자갈 등을 싣는 덤프와 컨테이너를 끌고 다니는 트랙터, 그리고 화물을 직접 싣고 다니는 카고로 구분한다. 카고는 적재량에 따라 좀더 세분되지만, 직접적인 경쟁이 펼쳐지는 부문은 덤프와 트랙터다. 이 시장에서 수입차가 강세다.
 
3~4년간 점유율 급상승
 
물론 아직은 국산 트럭이 여전히 앞서 있지만 수입 대형 트럭은 30%대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10년 전인 2005년 점유율은 10% 미만이었는데 최근 3~4년간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는 볼보, 만, 다임러 등 수입 대형 트럭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세를 이어가며 저마다 적극적으로 서비스 강화 등을 내세운 결과로 분석된다.

전세계에서 연간 50만대가량의 대형 트럭을 팔고 있는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상용차 고객들의 성공 파트너’로서 보유기간 내내 고객과 함께하고 있다. 단순히 ‘차량을 관리 하는 곳’이 아닌, 최상 상태의 차량 운행을 통해 최고의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2017년 11월 말 현재 전국에 18개의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공식 서비스센터는 독일 본사 공인의 교육 프로그램 통해 양성된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서비스 전문 테크니션들의 최고의 정비 기술을 자랑한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최고의 효율성과 품질을 갖춘 탑-클래스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이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제품을 소유하는 동안 총 보유 비용 절감을 넘어 트럭 운행의 모든 영역에서의 경제성을 고려한 총 운송 효율(TTE, Total Transport Efficiency)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의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을 구축,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다임러트럭코리아는 고객과 동행하는 신뢰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상반기 중 서비스 네트워크 2개소를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최고의 서비스 고객 만족도 달성을 위해 국내 수입 트럭 최고 수준의 서비스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해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서비스 분야에 100억 원을 투자한다.

국내 시장 1위인 볼보트럭코리아는 현재 전국에 본사 직영 서비스 센터 3곳(동탄, 인천, 김해)을 포함해 총 29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문 교육팀인 테크니컬 센터를 신설해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다수의 브랜드를 겸하는 대다수의 트럭 서비스 센터와 달리, 볼보트럭코리아 서비스센터는 29개 모두 볼보트럭 브랜드만 취급하고 볼보트럭 본사 기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의 차량 운행대수 대비 한 워크베이 당 41대의 정비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본사 가이드라인인 50대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높은 효율의 정비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속한 정비 및 부품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고객 서비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국의 딜러 및 정비 사업소를 대상으로 서비스 마인드 함양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사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주목,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수입 상용차 시장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질적 성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이에 올 해 경기도 평택시에 규모 및 시설 등 모든 면에서 현대화된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신축 PDI센터 개소를 비롯해 칠곡, 제주, 김해 등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고객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평택 PDI에서는 차량 조립, 검사, 보관, 인도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AN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영업 및 서비스 테크니션을 대상으로 정비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매뉴얼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또한 신규 고객들이 차량을 잘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차량 기능 및 작동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직접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보다 많은 고객의 목소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새롭게 운영하는 고객지원센터에 전화 상담원을 배치해 고객 소통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고객들은 상담원 연결을 통해 전국 서비스센터 전화번호 및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대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으며,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제품 구입 및 차량 정비 등 각종 고객 문의 접수가 가능해 상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다양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 고객 맞춤형 피드백을 신속하게 응대해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카니아는 올해 덤프와 카고, 트랙터 시장에서 작년 대비 각각 1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세일즈와 서비스 확충, 그리고 프로모션을 전개해 온 것이다.

스카니아는 작년을 기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역시 세일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카니아 어시스턴스’ 프로그램과 24시간 콜센터 운영 등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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