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상장사 일할 맛 난다!
부·울·경 상장사 일할 맛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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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4-17 15:31
  • 승인 2007.04.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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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80개사 주가변동 분석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1/4분기 동안 두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지역 주력업종인 조선업에 몰린 데다 국내 증시가 개별장세로 진행되면서 지역의 중소형주가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1/4분기 부울경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0개사 주가변동’을 분석한 결과, 부울경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3.72%였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의 평균 주가상승률 5.05% 보다 2.7배 높은 것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순매수가 눈에 띄었다.

부울경의 외국인 순매수는 2,385억원으로 전체 상장사의 외국인 순매수 2,119억원에 비해 270억원가량 많은 수준이었다. 반면 개인(2,797억원)과 기관(2,502억원)은 ‘팔자세’였다.

우리투자증권 정문선 중앙동지점장은 “결국 1/4분기 부울경 상장사의 주가상승률은 외국인 순매
수가 주도했다”면서 “저점을 오가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내다판 외국인 투자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부울경 조선업체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외국인 순매수가 많았던 상위 10개업체의 주가 등락률을 보면 대한제강(-3.27%)을 제외
한 나머지 9개사의 주가는 모두 최소 9%에서 최대 64%로 상승했다.

부울경 상장사 중 외국인 순매수 1위 기업인 부산은행의 주가 상승률은 20.69%였고 그 뒤를 이어 한진중공업(9.24%), STX조선(35.90%), STX엔진(24.89%), 현대중공업(49.21%),두산중공업(37.40%),삼성정밀화학(17.17%),고려제강(14.37%),케이피케미칼(64.79%) 등 8개사도 주가가 대폭 올랐다. 이중 대표적인 ‘조선주’인 한진중공업, STX조선,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순매수가 각각 592억원, 443억원, 24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 이상도 IR파트장은 “전체적으로 조선업종의 실적이 좋은 데다 앞으로의 성장성도 높아 가치주로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의 개별장세 영향으로 지역 중소형주의 주가도 호조세였다. 베니어합판과 특수합판 제조업체인 성창기업은 주가가 연초 1만5,000원에서 3월말 2만9,300원으로 95.33%나 상승해 부울경 상장사중 1/4분기 주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진양화학(77.86%)과 퍼스텍(64.08%), 영화금속(48.11%)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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