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베트남 진출 기업들, 정부 옥죄기에 국내 돌아올 생각 없더라”
홍준표 “베트남 진출 기업들, 정부 옥죄기에 국내 돌아올 생각 없더라”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7-11-27 10:50
  • 승인 2017.11.2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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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3박4일간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 "(베트남) 현지에서 보니까 국내로 돌아올 생각이 있는 기업이 하나도 없더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의 경우 임금도 베트남보다 10배 정도 높고 강성노조도 있고 정부는 기업 옥죄기와 압박에 혈안이 돼 있다 보니 기업이 국내에 다시 들어올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숙련된 인력과 인건비가 우리나라의 8분의 1에서 10분의 1정도밖에 들지 않고 강성노조도 없고 정부 차원에서 기업규제 철폐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다는 위험이 있지만 기업들이 그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국내에 돌아올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 나가있는 기업이 약 2500개인데 거기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70만개 정도 된다고 한다. 일례로 현지 삼성전자의 일년 수출액이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22%를 차지한다"며 "국내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국내총생산(GDP)도 줄고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자리를 만든다고 공약을 내세웠는데 그 공약을 맞추려면 그리스처럼 공무원 일자리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현지 기업들에 우리나라 청년들을 많이 취업시켜달라고 부탁을 하니 제대를 하거나 군에 입대한 사람들에게 1년 정도 언어를 가르쳐주면 현지 채용을 하겠다고 했다"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그런 안을 국방부에 전달해서 청년들이 해외취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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