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KTX가 다음달 1일 개통 3주년을 맞는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2004년 4월 KTX 개통이후 3년간 총 9천823만명이 이용했고, 3주년이 되는 오는 4월20일께는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개통 초인 2004년에 비해 무려 44.6%가 증가한 것으로 KTX가 최고의 인기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또 이용객 1억명은 전국민 4천900만명이 2번 이상 KTX를 탄 것과 같다.
KTX는 지난해 300km 이상 수송 분담률이 56%를 차지하는 등 장거리 수송수단에 있어서도 절대강자로 우뚝 섰다.
철도공사는 행운의 1억번째 이용객에게 3년간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을, 1억번째 앞뒤 이용객에게는 3개월 무료 이용권을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철도공사는 지난 3년간 하루 평균 24억8000만원, 합계 2조7000억원의 승차수입을 올렸다.
개통 첫해 1일 평균 승차수입은 21억원이었으나 올해 1~3월의 일일 평균 수입은 42% 증가된 30억원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KTX가 달린 거리는 총 5889만㎞로, 지구(4만㎞)를 1472바퀴 돈 것과 맞먹는다. 지구에서 달까지(38만㎞)는 총 77번 왕복한 거리이다. 총 운행시간은 905만 시간이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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