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이필운 안양시장, ‘소통’은 안양발전의 주춧돌
[특별인터뷰] 이필운 안양시장, ‘소통’은 안양발전의 주춧돌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7-11-23 10:13
  • 승인 2017.11.2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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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안양부흥-
- 진심은 반드시 통하며 소통으로 안양의 발전을 기약하다
 
이필운 안양시장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공자 왈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않으며, 위로 올라가고 덕을 생각한다. 그리고 군자는 정의에 입각해서 이해하고, 남의 좋은 점을 발견시켜 준다”라고 했다.
 
우리는 늘 군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그 행실과 생각의 관념은 그렇게 옮겨놓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숱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그에 다다르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허나 여기 시민의 이상을 위해 자신의 행실을 군자의 형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지난해 “제2의 안양 부흥”을 선포하고 대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금, 그는 시민의 믿음과 신뢰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열쇠라고 판단하고 시민과의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일요서울]은 그가 추구하고 싶은 안양의 이상적 발전을 위해 오늘도 성심을 다해 시민을 향해 다가서고 있는 ‘소통안내자’ 이필운 안양시장을 만나 그의 ‘소통’에 대한 관념적 사고와 그 업적에 관한 진심어린 이야기를 낱낱이 담았다.
 
진심토크 콘서트
 ▲ 안양의 소통 시정 ‘찾아가는 진심토크’의 실행 배경과 그 후 진행되었던 성과들은?
 
시민들은 지역의 문제나 건의사항이 있어도 관공서를 찾아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렵게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해도 답이 돌아오는 것은 온라인을 통한 인터넷 답글이나 공문이 전부였다.

시민들의 이러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현장이나 각계 각층의 시민을 찾아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진심토크를 마련하게 됐던 것이다.
 
진심토크에서 시민들은 지역의 숙원사업부터 소소한 건의사항까지 터놓고 이야기했다. 이를 직접 듣고 관련부서 실무공무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되는 자리가 됐다.
 
2014년 8월 박달2동 주민과의 진심토크를 시작으로 3년이 지난 현재 34회의 진심토크가 열렸다.
 
청년과 함께하는 진심토크
 택시·버스기사, 어린이집연합회, 청소년, 경력단절여성, 장애인자활보조인, 사회복지사 등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과 함께한 진심토크가 21회, 나머지 13회는 지역 방문을 통해 이뤄지는 찾아가는 진심토크로 진행됐다.
 
지난 7월 3일에는 취임 3주년을 맞아 그동안 진심토크에 참여했던 300여명시민과 함께 ‘진심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진심토크의 성과와 추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해 11월 기준으로 우리시는 총 건의사항 358건 중 242건을 처리 완료한 가운데 62건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즉 진심 토크를 통해 현장에서 보고 느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이다.

▲ 시민 100명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민원탁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로 인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 6월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시민들이 모여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시민참여 방안’이라는 주제로 시민원탁토론회의 첫 포문을 열었다.
 
범시민원탁토론회
 시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향후 시정의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인 원탁토론회는 준비된 원탁에 10명씩 둘러앉아 의견을 제시하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소통 중심의 토론방식으로 진행되며, 원탁에는 1명씩 토론 전문가가 배치되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이에 인문도시 조성, 청년정책, 지역경제, 관광, 복지를 주제로 6회의 토론회를 개최한 결과 총 884명의 시민이 참석해 117건의 제안과제를 도출했으며, 제안된 과제는 관련 부서에서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시의 주요 정책으로 반영하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청년 원탁토론회에서 제안된 ‘청년 옷장(면접정장 대여서비스)’이 이미 시행 중이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주변 환경정화, 관광도시 안양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제안들을 시책으로 반영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원탁토론회
 ▲ 안양에는 ‘그냥 오셔도 시장을 만날 수 있어요, 화요일엔 열린 시장실’이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속에서 찾아낸 시장님의 해답은?
 
시민이 뽑은 시장을 시민이 만나 보기가 너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2015년 시 청사 1층에 열린 시장실을 마련하고 3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에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있으며, 그 동안 74차례, 1736명과 대화를 나눴다.
 
이제는 매주 화요일이면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장을 만나러 와서 각자의 민원과 건의사항을 털어놓는다.

재개발, 재건축, 공동주택 민원이 많으며, 사안에 따라 입장이 상반되는 양측이 모두 열린시장실을 찾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법규나 제도권에서 수용할 수 없는 민원도 시장을 만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로 많은 시민들이 열린시장실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시민의 민원을 전부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서로 마주 앉아 함께 고민하며 방안을 찾아보는 노력만으로도 시민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주는 소중한 소통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여겼었기에 지속적으로 열린 시장실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열린시장실
 ▲ 민선6기 ‘소통을 넘어 시민이 만드는 안양’을 위한 시장님의 우선적 과제를 제시해 본다면?
 
진심토크, 원탁토론회, 열린시장실을 통해 시민들과 공감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정책의 결정․집행․평가 등 모든 단계에서 시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참정기본조례 제정을 통해 진정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현실과 부합되는 실질적인 정책을 도출해 진정한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건축분야, 생활주변 법률문제, 부동산 분야 등 일상생활 속 고민을 상담하기 위한 시민행복상담실을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운영해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그래서 시민과 공직자의 진심어린 소통 시정으로 더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 안양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안양시청
 
2017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일상의 일에 온 마음으로 매진하면서, 안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역량을 발휘하고자한다.
 
에디슨이 60세에 파산하여 61세에 축음기를 만들어 그의 재기의 꿈을 이뤘듯이 ‘안양’ 또한 시민을 위한 정책들이 현실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안양이 되는 그날을 꿈꾸고 싶다.
 
제2안양부흥을 위해 늘 함께하는 모든 분들과 시민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안양발전의 주춧돌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을 재삼 확언해 본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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