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에 회초리 전달 이색 입학식
총장에 회초리 전달 이색 입학식
  • 고도현 
  • 입력 2007-03-06 01:02
  • 승인 2007.03.06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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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 가르침 주세요” 영주 동양대 입학식서 집지(執贄)행사 눈길>

경북 영주의 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가 5일 신입생 입학식에서 제자가 스승에게 회초리를 건네며 제자로 받아 줄 것을 요청하는 집지(執贄)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집지는 제자가 스승을 처음 뵐 때‘제자로 받아주십시오’하며 경의를 표하고 나서 예물을 올리는 것으로 옛날에는 예물로 육포를 사용했다는 것.

최성해 총장은 이날 육포와 사랑의 회초리가 담긴 집지를 신입생 대표인 김상균(정보통신공학부) 학생과 유학생 대표인 순이(孫怡·여·중국·컴퓨터그래픽영상학부) 학생에게 받고 지필묵을 선물했다.

동양대학교는 이날 5개 대학, 5개 학부, 16개 학과의 입학생 1천353명(유학생 116명)을 대상으로 신입생 서약 및 집지, 입학허가 선언, 총장 환영사, 보직교수 소개 순으로 입학식을 가졌다.

최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스승을 존경하고 학문을 연마하며 올곧은 인성을 함양하라는 뜻으로 예전에 행하던‘집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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