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장 전용차량의 번호판이 도난 차량 번호판으로 뒤바뀐 채 행사장에 나타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오후 2시30분께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시립유치원 입학식에 김주영 시장이 엉뚱한 차량 번호판을 단 전용차를 타고 참석,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시장 전용차인 체어맨 09두21XX의 번호판이 전날 도난 신고된 안모(42·영주시 휴천동)씨의 산타페 08너69XX 산타페 승용차량 번호판으로 뒤바뀌어 부착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8시께 시청주차장 차고지에 주차해 둔 뒤 이날 행사장 참석차 운행했다”는 시장 전용차 운전기사 황모(48)씨의 말에 따라 밤새 번호판이 바뀐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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