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도와 23개 시·군들은 관광경북의 경쟁력 제고와 각 지역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고 제반 관광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한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매월 각 주말마다 테마관광상품 시범관광단 운영을 시작으로 23개 시·군 주간 행사가 다채롭게 개최되며, 정부 및 도 지원 축제, 시·군 자체축제를 포함한 약 60여개의 축제가 연중 열린다.
경북 관광산업의 혁신을 가져다 줄 각 시·군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23개 시·군 중 지난해 관광객 424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문경시는 관광경북을 선도할 전략지역 중 하나다.
문경시는 올해 기존의 관광자원에다가 다양한 길문화 유산을 접목시키는 등 문경관광브랜드를 대내외적으로 적극 마케팅해 2007년이 경북방문의 해이면서 내심 ‘문경방문의 해’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경시는 먼저 오는 2월8~10일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내나라여행박람회와 5월2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가지는 대한민국축제박람회를 비롯해 대구엑스코에서 개최하는 대구국제관광전, 경기국제관광전, 한국국제관광전에 잇따라 참가한다.
여기에서 문경시는 문경새재옛길, 고모산성, 연계소문촬영장, 철로자전거, 도자기체험, 문경의 명산 등을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4월14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 인사동 및 문경시 일원에서 경북도가 지원하는 문경주간 운영 행사가 1주일간 펼쳐진다.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문경전통발물레 시연, 전통 무료차 시음 및 제공, 다듬이방망이 공연, 부채춤, 대금연주 등 문경만의 특색 있는 전통공연과 이벤트로 수도권 관광객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기간 문경도자기전시관 체험장에서도 전통 발물레 시연 및 체험이 이뤄지며 이를 위해 영향력 있는 수도권 지역 여행사 관계자, 관광레저 기자단, 여행작가협회 회원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잇점도 활용한다. 국가지정 2명, 지방지정 5명 등 총 7명이나 되는 개인종목부분 무형문화재의 생가방문 프로그램을 운영, 작품 감상은 물론 이들 무형문화재와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는 타지역과 차별화 된 홍보 마케팅을 전개한다.
천년을 이어온 전통도자기의 본향임을 널리 알리는 ‘문경, 한국전통찻사발축제’는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승격된 해인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로의 발판도 마련한다.
올해 찻사발축제는 4월 28부터 9일 동안 개최될 예정으로 현재 준비중이다.
매월 보름 날이 가까운 토요일 저녁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달빛속에 문경새재의 옛길을 걸어보는 ‘달빛사랑 여행’은 문경시만의 특성을 지닌 체험관광 상품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다.
특히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곁들이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문경은 전국 100대 명산 중 문경읍 주흘산, 가은읍 대야산, 희양산, 동로면 황장산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4곳의 명산을 갖고 있는 고장이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해 우리나라 백두대간중 도상거리가 가장 긴 110km를 갖고 있는 지역이기도 해 전국 산악인들의 경북방문을 유도할 최고의 지역이라는 점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2007.01.11>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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